SICK의 디지털 매뉴팩처링 팀장인 Fabian Schmidt가 자신이 생각하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유의미한 디지털화, 가치 제안 실현의 연관성을 설명합니다.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만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마인드셋이 원동력인가 걸림돌인가? Fabian Schmidt가 보기에 그것은 (기업) 문화에 달렸습니다. 그는 한곳에 정체된 사고 방식인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과감히 나아가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구별합니다. “제 생각에는 평소 행동에서 긍정적인 모범을 보이는 것이 톱다운 방식의 지시보다 더 효과가 큽니다.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게 왜 유용한지 또는 왜 필요한지를 이해한 사람만이 실제로 태도를 바꾸는 법입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도 중요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죠” SICK의 디지털 매뉴팩처링 팀장인 Fabian Schmidt의 말입니다.
SICK의 디지털 매뉴팩처링 팀: Intelligent Supply Network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Schmidt는 “성장 마인드셋”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 팀에서 자신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초에 SICK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팀을 신설했습니다. Thomas Adolph와 함께 이 팀을 이끄는 Schmidt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치된 비전입니다. “팀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비전으로부터 구체적인 과제를 도출합니다. 비전이 추상적인 상태로 머무르거나 상위 과제가 구체적인 단계와 결합되지 않으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핵심 목표는 글로벌 Intelligent Supply Network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원자재 조달부터 제조와 출고에 이르기까지 생산 공정에 속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우리 팀은 제조에 초점을 맞춥니다. 제조 분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가치 제안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의 미션은 Intelligent Supply Network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찾아내고 이로써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생산에서의 디지털
그에게 “디지털화”라는 키워드는 현실과 동떨어진 미래의 일이 아니라 실제로 일상의 한 부분이며 그 이점이 명확한 한 포기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미래는 막연한 것이지만 우리는 어딘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디지털화를 가능한 한 구체화합니다. 예전에 우리 작업자들은 작업 서류철을 통해 정보를 얻었지요. 현재 관련된 작업 단계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면 수십 페이지를 넘겨야 했죠. 이제 이러한 정보는 디지털로 제공됩니다.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가가치가 생길까요? 표현된 정보를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작업 단계와 연결할 때, 즉 맞춤형 정보 흐름을 만들어 시간을 절약할 때 비로소 부가가치가 발생합니다. 어쩌면 미래에 작업자는 지시사항을 작업 환경에 직접 시각적으로 투영하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작업자의 역할도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요? 어쩌면 작업자는 직접 작업 단계를 수행하기보다는 기계를 감독하는 과제를 맡지 않을까요?”
올바른 정보로 복잡성을 통제한다.
Fabian Schmidt는 미래의 작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발전을 지적합니다. 자동화와 디지털화는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작업 단계를 없앨 것입니다. “하지만 두 요인은 이와 동시에 생산 환경의 복잡성을 높입니다. 더 많은 소프트웨어와 더 많은 기계가 사용되니까요. 이러한 복잡성을 어떻게든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인간이 공장에서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 그리고 인간의 지능과 창조성을 가까운 장래에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전체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아 이러한 복잡성을 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일단 저는 인간과 동등한 이른바 초지능이 만들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견은 갈리지요.”
절제된 디지털화
Schmidt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같은 총체적인 개념을 전혀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물음은, 무엇을 달성하려 하는가? 어떤 이득을 창출하려 하는가? 이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제가 관찰해 온 순수 기술적인 접근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기술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머신 러닝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내 프로젝트를 위한 최상의 솔루션은 아닙니다. 어쩌면 더 간단하고 더 저렴하며 훨씬 더 적합한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렇듯 저는 디지털 솔루션을 구상할 때 스스로를 절제합니다.“
그런데 어떤 솔루션이 올바른지를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중요한 물음에 대해 Schmidt와 그의 팀이 제시하는 답은 민첩한 작업과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입니다. 솔루션이나 제품의 첫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최소한의 기능만 갖추는 것입니다. “개선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저는 그게 실제로 개선이 맞는지를 확신해야 합니다. 따라서 제 아이디어를 가능한 한 빨리 검토해야 하죠.” 크로스 펑셔널 팀 그리고 다양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는 민첩한 작업 방식은 이때 유용합니다. “디지털 매뉴팩처링 팀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생산 계획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똑같은 문제를 숙고하면서 늘 각기 다른 결과에 이르지요.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므로 프로세스가 더 빠르고 더 혁신적입니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이해해야 한다.”
민첩한 팀의 협업에서 나오는 솔루션은 최소 기능 제품일 때가 많습니다. Fabian Schmidt가 보기에 그것은 어떤 솔루션이 가치 제안을 실현하는지를 빠르게 점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솔루션입니다. 아직 100퍼센트 솔루션은 아니지요. 그러나 우리는 작은 피드백 루프를 통해 아이디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는지를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Fabian Schmidt는 MVP 방식을 내부적 맥락에서 제조의 디지털화와도 비교합니다. “제조의 디지털화에 대해 말할 때 중요한 것은 모든 디지털 변화를 그 영향을 받는 동료들과 함께 직접 검토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들이 전문가니까요. 우리는 이것을 아주 잘 해내야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누구나 각자의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를 원하니까요. 우리는 디지털 매뉴팩처링에서 실제로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작업하는 데 집중합니다.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현실에서 디지털 부가가치가 발생합니다.”